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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‘국보 1호→국보’…지정번호제 개선, 이유는?

2021-02-0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오늘 팩트맨은 숭례문 앞에서 시작합니다.<br><br>제 뒤로 보이는 숭례문, 우리나라 국보 1호죠.<br><br>앞으로는 안내판 등에서 1호, 지정번호가 사라진다는데요.<br><br>그 이유,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대한민국 국보입니다.<br><br>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국보 제20호.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제70호죠.<br><br>지정번호라는 건 20호, 70호 일련번호를 말하는데요. <br> <br>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. 문화재 가치순이 아니고, 지정된 일자순, 시간 순서에 따라 부여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지정번호를 두고, 일제 강점기 잔재 논란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1934년 조선총독부 관보를 볼까요. 1호로 숭례문, 당시 남대문을 지정한 게 적혀 있죠. <br> <br>해방 이후인 1962년 '문화재보호법' 시행으로 지정번호가 공식 도입됐지만, 총독부에서 매긴 번호를 답습해 국보와 보물로 나눠 관리했다는 거죠. <br> <br>이런 이유 등으로 국보 1호. 훈민정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문화재청은 "문화재 서열화 오해를 부르는 지정번호 제도 자체를 개선하겠다" 밝혔습니다. <br> <br>지정번호, 내부 관리번호로만 활용되고 대외적으로는 번호 노출 안 하겠다는 거죠. <br> <br>문화재 지정번호를 부여하는 건 대한민국과 북한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중국, 영국, 유네스코는 대외적인 문화재 지정번호가 없고, 내부 행정상에 필요한 ID 번호, 코드화한 관리번호를 씁니다. <br> <br>일본도 국보지정서 문서에는 몇 호다, 적긴 하지만 문화재 안내판 등에서는 표기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일부에선 "교과서, 안내판 바꾸려면 예산이 들 텐데, 당장 바뀌는 거냐" 문의 있는데, 그건 아닙니다.<br><br>부처 합의와 법 개정 등 논의할 부분 많은데요. <br> <br>일단 공문서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교과서, 안내판 등에서 사용 중지를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장태민, 성정우 디자이너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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